[NNA] 말레이시아 입국규제로 일본 주재원 등 400여명 입국대기중

[사진=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홈페이지]


말레이시아 일본인상공회의소(JACTIM)와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 쿠알라룸푸르 사무소가 22일 발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에 관한 긴급설문조사 결과, 말레이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 대책으로 실시중인 활동제한령에 의한 입국규제로, 약 400명의 일본인 주재원 및 가족들이 입국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중 제조업의 50%가 '입국대기자가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5월 12~15일에 JACTIM에 가맹한 법인 58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효응답은 248개사(응답률 42.2%).

말레이시아 정부는 3월 18일 활동제한령 발령에 따라,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현재 조건부로 ▽말레이시아 국민의 외국인 배우자와 가족 ▽말레이시아 내 대사관에서 일하는 외교관 및 배우자, 가족 ▽중요 서비스에 종사하는 고용패스 소지자 ▽장기체류비자 '말레이시아 마이 세컨 홈(MM2H)' 소지자 등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기업의 주재원 및 가족, 신규부임자의 입국은 허용되고 있지 않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 수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26개사가 '입국대기자가 있다'고 응답했다. 입국대기자 수는 총 378명에 이르며, 1개사당 평균 3명꼴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14명, 비제조업이 164명.

20명 이상의 대기자가 있는 회사도 있었으며, 신규사업 담당자가 입국하지 못해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제트로 쿠알라룸푸르 사무소 오노자와 마이(小野沢麻衣) 소장은 NNA에 대해, "주재원 및 신규부임예정자의 입국요청에 관한 문의가 날로 많아지고 있으며, 대기기간이 장기화될수록 기업활동에 심각한 악영향이 미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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