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 활기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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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0-05-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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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강북수유전통시장이 장을 보는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정부 재난지원금과 온누리상품권이 한몫했다. 한정 기간동안 특별할인판매된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에 유입되면서 상인들의 주름진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한 모습이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최근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장을 보는 소비자가 꽤나 있다. 수유전통시장에서 과일·채소를 판매하는 한 상인은 3월보다 4월, 5월이 고객이 많고, 최근에는 코로나 위기 전 매출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최근 5년간 회수 추이를 보면 온누리상품권이 판매된 이후 3개월 이내에 회수되는 비율은 80% 수준"이라며 "소비자가 상품권을 구매한 것이 단기간 내에 전통시장의 매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2017년 91만명, 2018년 137만명, 2019년 163만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결제수단으로 자리매김한 듯하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최근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6월30일까지 지류(종이) 상품권을 구매한도를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상품권은 시중은행 15곳에서 신분증을 지참하면 현금으로 구매가능하다.

모바일온누리상품권은 6월30일까지 개인당 구매한도를 월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고, 올해 말까지 10%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모바일 소비율이 높은 젊은층 위주로 상품권 구매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온누리상품권은 농협(올원뱅크), 체크페이 등 은행과 간편결제 앱 9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할인구매한도가 높아져 부정유통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부정 유통에 상인이 가담하면 가맹점 취소 등으로 이어진다"며 "전통시장 매출을 늘려주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상인의 부정유통으로 훼손된다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상인임을 자각하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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