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尼 일본계 車 제조사 판매 90% 감소... 재고조정 영향, 5월 더욱 악화 전망

[올해는 가이킨도의 모터쇼가 10월 말로 연기되는 등 자동차 업계에 시련의 1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NNA)]


인도네시아의 주요 일본계 자동차 제조사의 4월 신차판매대수(딜러 출하 기준)는 전년 동월 대비 90% 이상 감소한 7539대인 것으로 NNA의 취재결과 밝혀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자동차 시장 침체로, 각 제조사들이 재고조정을 위해 출하대수를 대폭으로 줄였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제조업자협회(가이킨도)는 4월보다 5월의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으며, 연초의 연간 판매 전망을 크게 하향 수정했다.

모든 제조사가 전년 동월 대비 80~90% 이상 감소했다. 5개 승용차 제조사 중 딜러 출하 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토요타(2197대)가 가장 많았으나, 3월의 2만 6191대 대비 크게 감소했다. 다이하츠, 혼다, 스즈키 등은 1000대 후반까지 각각 출하 대수를 줄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토요타, 전월 대비로는 다이하츠가 감소율이 가장 컸다.

스즈키의 인도네시아 판매회사인 스즈키 인도모빌 세일즈(SIS) 관계자는 NNA에 대해, "예상 이상으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스즈키의 현지법인 스즈키 인도모빌 모터(SIM)는 인도네시아 내 모든 공장의 생산중단기간을 이달 22일까지 연장했다.

승용차 제조사들의 4월 딜러 출하 대수는 재고조정을 위해 줄였기 때문에, 소매 판매 대수와는 큰 차이가 났다. 토요타의 경우, 도매 판매 대수는 2197대였으나, 소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한 8486대였다. 전월 대비로는 52% 감소. 다이하츠도 소매 대수는 5160대, 스즈키는 2700대로, 도-소매 판매 대수간에 괴리가 눈에 띄었다.

상용차도 대폭으로 감소했다. 재고조정과 함께 기업들의 차량 조달 축소 움직임의 영향을 받았다. 주요 일본계 3대 제조사는 올해 시장전망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과, 그 영향으로 인한 중국의 자재공급 지체, 중국의 건설자재, 기계부품, 기술자 부족으로 인한 인프라⋅건설 침체, 상품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8개 제조사의 1~4월 판매 대수는 26% 감소한 23만 7551대였다.

■ 5월 실적, 더욱 악화 전망=가이킨도
가이킨도의 통계에 의하면, 1~4월 기간 인도네시아의 도매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24만 4762대, 소매 판매 대수는 28% 감소한 24만 3634대였다.

욘키 부회장은 NNA에 대해, "신종 코로나 사태 속에서 실적에 대해 언급하기는 곤란하다. 4월보다 오히려 대규모 사회적 제한(PSBB)의 영향이 본격화하는 5월의 실적이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 부회장은 4월에 대해, 신종 코로나에 따른 수요침체와 함께, 4월 말부터 실시되는 라마단(이슬람교에서 행하는 약 한 달가량의 금식기간)과 르바란(금식기간인 라마단이 종료되는 날을 축하하며 벌이는 축제, 올해는 5월 하순) 기간 시장 둔화에 의해 4, 5월의 신차 판매는 상당히 감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연간 신차 판매 대수 전망치를 연초의 약 110만대에서, 전년 대비 42% 감소한 약 60만대로 하향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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