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 천스중(陳時中) 지휘관 (사진=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 페이스북)]
타이완 위생복리부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의 천스중(陳時中) 지휘관은 12일, 비지니스 목적의 타이완 방문자에 대해, 입국 후 격리기간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외기업과의 협력이 활발한 산업부터 우선적으로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13일자 자유시보가 이같이 전했다. 타이완 정부는 3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으로,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상무(商務)상 계약이행을 위한 입국자 등에 대해서는 일부 입국을 인정하고 있으나, 입국 후 2주간 격리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타이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수습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외국인에 대한 격리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천 지휘관에 의하면, 해상풍력발전 등 해외기업과 깊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산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격리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타이완 정부는 재개로부터의 의견 청취 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스포츠, 문화활동 규제 완화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는 12일, 스포츠, 문화예술, 종교 분야의 관객 및 참가인원수에 관한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스포츠에서는 타이완프로야구 관객수 상한을 빠르면 15일부터 구장당 2000명으로 상향한다. 구장에서 관객들이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허용할 예정이다. 타이완프로야구는 올해, 무관중으로 4월에 개막, 이달들어 1000명까지 관객을 허용해왔다.
문화예술활동은 정부가 운영하는 시설에 대해, 수용인원을 평상시의 절반으로 제한한 가운데 공연 허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종교활동도 참가자 수가 소수인 행사부터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 자이(嘉義)현, 마스크 착용 강제 해제
타이완 중남부의 자이현 정부는 12일, 현 정부 공무원 및 현립 학교, 유치원 교사와 학생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타이페이시 등 행정원(내각) 직할 6개 시는 공무원 등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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