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위원장 "정수기·위생용품, K-방역처럼 세계적 수준의 안전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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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5-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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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자 정례협의회와 간담회 개최...자율 규제·상생 협력 활동 청취

  • "소비자중심경영 위해 예산·제도·홍보 다각도 지원하겠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K-방역이 세계의 표준이 됐듯이 정수기·위생용품 분야도 세계적인 수준의 소비자 안전을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정수기 및 위생용품 분야 사업자 정례협의체 소속 19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했다.

조성욱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소비자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정위를 비롯한 정부의 노력과 민간의 노력이 합쳐져야 한다"며 "정부가 다각도의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분야별 제품과 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한 구체적인 피해 예방은 사업자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자 정례협의체는 소비자원과 기업이 산업별 소비자 안전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 불만 해결, △안전성 모니터링 △품질 개선 등 다양한 위해 저감 활동을 위해 출범했다.

정수기 사업자 정례협의회에는 교원과 바디프랜드, SK매직, LG전자, 암웨이, 원봉, 위닉스, 청호나이스, 코웨이, 쿠쿠홈시스, 현대렌탈서비스, 현대렌탈케어 등이 참여 중이다.

위생용품에는 깨끗한나라, 엘지유니참, 웰크론헬스케어, 유한킴벌리, 중원, 한국피앤지판매 등 6개 업체가, 물티슈에는 깨끗한나라, 엘지유니참, 웰크론헬스케어, 유한킴벌리, 중원, 미래생활, 아성다이소, 에이제이, 오티케이씨앤티, 우일씨앤텍, 제이트로닉스, 호수의나라 수오미 등 12개 업체가 소속돼 있다.

정례협의체는 물티슈·화장품 분야 147개 중소기업에 대기업의 안전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통해 해당 분야 전반에 촘촘한 소비자 안전망을 펼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정수기 및 위생용품 분야 사업자 정례협의체 소속 19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정수기 이물질과 이취(냄새) 저감을 위한 목표 관리제를 운영한 결과, 소비자원에 접수된 불만이 2016년 2571건에서 2019년 1069건으로 3년 사이에 58.4% 감소했다. 위생용품은 공정 개선과 자율 모니터링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1년 사이 15.7% 줄었다.

조 위원장은  참석 기업들이 제조 공정과 서비스 개선 활동을 통해 제품의 위해 요소를 줄이고, 소비자 교육과 안전 정보 제공을 위한 콘텐츠 제작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구 지역에서 정수기·공기청정기 방문 점검이 어려워지자 업체들이 렌탈서비스 기간을 연장하고, 방문 시 렌탈 제품과 주변 환경 살균·소독 서비스 제공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관련 안전 정보 제공과 더불어 마스크 생산량 증가를 위한 기기 증설과 생산 인력 증가, 마스크 원부자재 수급을 위한 협력업체 대금결제기일 단축, 마스크 가격 안정을 위한 가격 동결, 마스크 기부 등도 치하했다.

조 위원장은 K방역이 세계적 표준이 된 점을 강조하면서 "소비자의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기본적 가치"라며 "정수기와 위생용품 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소비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업자의 자율적인 피해 예방과 구제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사업자의 자율적인 법 준수와 소비자중심경영이 정착할 수 있도록 공정위도 예산·제도·홍보 측면에서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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