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 경비부대 철수...경호업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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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인턴기자
입력 2020-05-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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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 경비부대를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의 자택 경비를 담당하던 의무경찰 부대를 작년 12월 모두 철수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자택 경비 인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국회의 요구가 계속해서 제기된 점, 2023년 의무경찰이 폐지된다는 점을 경비 철수의 주요 원인으로 밝혔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 경비에는 한때 각각 약 80명의 의경이 배치돼 순환 근무했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인원이 각각 약 50명으로 줄었고, 작년 연말 모두 빠졌다.

다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비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예외적으로 의경이 투입돼 자택 외곽 경비와 순찰을 담당할 수 있다.

경찰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오는 18일을 앞두고 전 전 대통령 자택에 의경부대를 일시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찰의 전담 '경비 업무'가 없어졌다고 해서 '경호 업무'까지 없어진 것은 아니다.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기간이 끝나면 경호 업무가 경찰로 이관된다. 경호는 의무경찰이 아닌 직업 경찰관이 맡는다.

현재 경찰이 경호 업무를 수행하는 대상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부부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등 총 5명이다.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씨가 4월 27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공판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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