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태국, 상업시설 재개 본격 검토... 17일까지

[태국 정부는 5월 17일 이후 상업시설의 영업재개를 위한 복수의 안을 금주중에 검토할 방침이다. =10일, 태국 방콕 (사진=NNA)]


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센터(CCSA)는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중인 쇼핑몰 등 상업시설의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14, 15일 양일간 시범영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14일간 신규 감염자 발생이 한 자리 수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이르면 17일 상업시설을 포함한 영업제한 완화 제2탄을 실시 또는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지 각 매체에 따르면, CCSA의 타위신 대변인은 9일 회견에서, 14, 15일에 일부 쇼핑몰의 시범영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 결과를 16일에 검증한 후, 영업제한 완화 제2탄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시사했다. 현재 슈퍼마켓 및 약국을 제외한 상업시설 내 점포의 영업이 금지되어 있다.

10일 회견에서는 영업 재개와 관련, 일부 쇼핑몰에 한정할지, 전국의 쇼핑몰 재개를 허용한 후, 영업을 허가하는 범위를 한정할지 등 2가지 안을 CCSA의 회의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CSA가 8일에 실시한 회의에는 보건부, 내무부, 관광스포츠부, 방콕광역시(BMA), 지자체 등이 참가해, ◇상업시설 ◇상업시설 내 음식점 ◇스파, 마사지숍 등 건강관련 사업 ◇미용실 ◇헬스클럽 ◇회의장 ◇오락시설 등의 영업재개를 제2탄 제재완화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타위신 대변인은 10일 회견에서, 영화관에 대해서는 제재완화 제2탄에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제재완화와 관련해서는 이번주의 신규 감염자가 소수 발생한다는 점이 영업재개의 조건이며,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주재하는 CCSA의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부 장관은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현 조치에서, 감염자 봉쇄에 성공한 중국과 한국을 예외로 하자는 제안에 대해, 보류한다는 뜻을 밝혔다. 입국규제 완화가 새로운 감염 유행의 원인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5월 31일까지는 예정대로 국제선 여객기의 운항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5월 3일에 실시된 제재완화 제1탄에서는 음식점, 시장, 이발소, 미용실, 공원 등이 대상이 됐다. 한편 5월 말까지는 비상사태선언에 따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야간외출금지령이 계속 유지된다.

CCSA의 발표에 의하면, 10일의 신규 확진자는 5명이었다. 누적 감염자는 3009명. 4일 외국인 수용소 집단감염으로 18명의 감염이 확인되었으나, 이날 외엔 4월 27일 이후 신규 감염자가 한 자리 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국민의 84% 제재 완화에 '찬성'
태국의 국가개발관리연구소(NIDA)가 10일 발표한 최신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84%가 신종 코로나 감염 방지책으로 실시하고 있는 제한조치의 완화에 '찬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5월 4~7일 18세 이상 125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강한 찬성'이 34.39%, '찬성'이 49.56%였다. '강한 찬성'의 뜻을 밝힌 응답중에는 '신규 감염자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찬성'에서는 '제한완화로 인해 일상생활 및 일을 재개할 수 있다' 등의 의견이 많았다.

한편 제한완화에 '반대'는 9.93%, '강한 반대'는 6.04%였다. '재차 감염이 유행하는게 두렵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제한이 완화된 후, 국민 및 사업자가 국가의 지침에 따라 감염방지책을 실시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게 생각한다'가 18.19%, '그렇게 생각한다'가 48.77%였다. 한편 26.13%는 '모르겠다'고 응답했으며, 6.43%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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