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상하이시 정부 홈페이지]
상하이(上海)시 정부는 9일 오전 0시부터 '돌발적인 공중위생사건에 대한 긴급대응'을 최저 레벨인 3급으로 낮췄다. 시에서 3월 3일 이후 신규 감염자(해외입국자 제외)가 발생하지 않은 관계로 대응 레벨을 완화했으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 확보와 같은 감염 예방책은 계속 유지된다.
상하이시는 대응 레벨 하향에 따른 마스크 착용 및 에어컨 사용 등에 관한 신규지침을 발표했다. 발열, 코막힘,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이 의료기관 및 공공장소에 갈 경우와 지하철, 장거리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계속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사람과 거리를 1.5m 확보할 수 있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아울러 사무실, 대형 쇼핑몰, 지하철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에어컨 사용을 허용했다. 다만 환기를 철저하게 하고, 실내 공기의 '환기' 시스템은 사용하지 못하며,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도록 촉구했다. 가정용 및 택시 등의 에어컨에 대해서도 필터소독을 실시한다면, 평상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계속 PCR검사를 실시하며, 시 외부에서 온 사람이 샤오취(小区, 집합주택)에 들어갈 때는 '건강 코드'라 불리는 스마트폰 QR코드를 제시해야 한다. 공항, 철도역, 지하철 등 사람이 밀집하는 공공교통기관에서도 체온측정은 계속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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