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태국 상무부 홈페이지]
태국 상무부는 5일, 2020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422개 품목, 2015년=100, 속보치)가 99.75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99% 하락했다고 밝혔다. 2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과거 10년 9개월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의 가격하락을 배경으로 에너지가 대폭 하락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 완화책의 일환으로, 생필품 및 전기, 수도요금 등이 인하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가격 변동폭이 큰 농산물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41% 상승했다.
상무부 무역정책전략사무국(TPSO)에 의하면, 식품⋅음료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1.04% 상승했다. 쌀⋅분말제품은 7.36%, 계란⋅유제품은 5.52%, 조미료는 3.16% 각각 상승했다. 계란은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에 따른 사재기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과일⋅야채는 수요가 축소해 4.10% 하락했다.
비식품부문은 5.28% 하락했다. 운수⋅통신은 석유제품의 소매가격 하락으로 9.77% 떨어져 전체를 압박했다.
1~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54% 하락했다. 근원 CPI는 0.54% 상승했다. TPSO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영향 및 석유제품 가격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올해 연간 전망을 0.4~1.2%에서 -1.0~-0.2%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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