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는 여객감소로 화물기와 전세기 운항을 강화하고 있다. 2일에는 수라바야-홍콩 간 화물전세기편을 운항했다. (사진=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제공)]
말레이시아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는 4일, 말레이시아 노선 운항을 18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쿠알라룸푸르-동자바주 수라바야, 조호르바루-수라바야 등 2개 노선만 운항한다.
양 노선 모두 매일 운항된다. 쿠알라룸푸르편은 18일은 하루 4왕복, 19일 이후부터는 하루 6왕복으로 운영되며, 조호르바루편은 하루 1왕복으로 운영된다.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는 4월 1일부터 여객정기편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베라니타 요세핀(Veranita Yosephine) 사장은 4일 회견에서, "말레이시아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노선재개를 결단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내선에 대해서는 정부의 규제와 향후 정세를 봐가며 재개 시기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는 최근의 이용객 수 감소에 따라 화물기 및 전세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화물과 전세기로 10기를 사용중이다.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 전에는 28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2일에는 수라바야발 홍콩행 화물 전세기편을 운항했다. 투입된 기종은 에어버스 320으로, 화물 탑재 능력은 11톤. 여객기의 객실과 화물실 등 모든 공간을 사용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큰 폭의 수입감소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베라니타 사장은 본인의 연봉 50%를 삭감했다. 경영진과 종업원들과도 연봉 삭감에 대해 합의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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