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카즈24 인도 홈페이지]
인도에서 중고차 매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일본의 카즈24는 향후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자가용차의 소유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 유지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외출제한이 해제된 후에는 중고차를 중심으로 한 마이카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임즈 오브 인디아(인터넷판) 등이 지난달 30일 이같이 전했다.
카즈24가 인도 내 48개 도시 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 사태가 표면화되기 전까지 주 이동수단으로 배차 택시를 이용하던 사람의 55%가 '앞으로 (주 이동수단을) 자가용차로 바꿀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15%가 '이륜차로 바꿀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인도에서 이동수단을 자가용차와 이륜차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자가용차 구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42%, '향후 6개월 내에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람은 53%였다. 카즈24는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소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필요성을 절감했으며, 이것이 자가용차 구매욕구 증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가계사정이 여의치 못해 중고차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지적됐다. 전체의 46%가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자가용차 구매 예산을 삭감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 중 50%가 '도시봉쇄 해제 후 중고차를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차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소비자의 22.5%도 경제사정으로 중고차 구매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한다.
카즈24의 조사는 인도 내 주요 11개 도시, 그 외 37개 도시에서 실시됐다. 자가용차를 소유하지 않은 사람이 응답자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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