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전세가율 65.1%…6년여만에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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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5-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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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세가율 1년 4개월째 하락세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수도권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6년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4일 KB국민은행 리브온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65.1%로, 2014년 3월(64.6%) 이래 6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달 수도권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율은 서울 54.7%, 인천 73.1%, 경기 65.1%로 나타났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2018년 11월 60% 밑으로 떨어진 이후 작년 1월부터 1년 4개월째 하락세다.

인천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75%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1월 75.0%, 2월 74.7%, 3월 73.6%, 4월 73.1%로 4개월 연속 떨어졌다. 경기의 전세가율도 지난해 11월 72.0%에서 5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통계로는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지난달 65.9%로, 2014년 2월(65.8%) 이래 6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특히 경기의 전세가율은 지난 3월 69.8%로 5년여만에 70%선이 무너졌고, 4월에도 69.3%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일각에선 정부 규제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감소하면서 매매 약세, 전세 강세의 장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세금 부담이 늘어난 집주인들이 사실상 0%대 저금리에서 전셋값을 올릴 가능성이 커진 것도 전세가율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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