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추천, 바이 셀프"…첨단 IT 기술 속속 도입하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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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5-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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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 확보로 유통 혁신 도모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유통 업계가 4차 산업 기반의 첨단 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회 전반적으로 인공지능(AI), 정보통신(IT) 등 신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유통가 역시 이들 기술을 접목해 자체적 유통 혁신을 꾀하고, 나날이 눈높이가 높아지는 수요층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유통 업체들은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혁신 선도 기업이라는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지난달 28일 론칭한 '롯데온(ON)'에는 AI 기반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롯데온의 '내관심' 매장에서는 롯데멤버스 3950만 회원의 빅데이터를 AI가 분석, 해당 고객과 비슷한 구매 패턴을 보이는 다른 고객의 구매 리스트를 참조해 고객이 다음에 필요로 할 상품을 미리 예측하고 추천한다. 또 고객의 오프라인 데이터도 파악해 이미 구매한 상품이 아닌 고객이 필요하고 좋아할 만한 상품도 제안한다.

롯데 쇼핑 어드바이저(챗봇)인 '샬롯(Charlotte)'도 AI가 도입된 콘텐츠 사례다. 샬롯은 텍스트 대화는 물론, 음성 인식으로도 원하는 상품을 찾아줄 뿐만 아니라, 받는 사람별로 적합한 선물도 추천한다. 이미지를 통해 유사한 상품도 찾아주고, 소셜미디어 분석을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는 기술도 가지고 있다.

CU는 첨단 기술이 접목된 'CU 바이 셀프(Buy-Self)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 셀프 편의점은 24시간 인력 운영이 어려운 특수 입지에서 주간에 유인(有人), 야간에 무인(無人)으로 병행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바이 셀프 편의점은 일반 편의점과 달리 본인 인증을 통한 출입 및 셀프 결제 시스템이 적용된다. CU 멤버십 회원 기반 모바일 앱을 매장 출입문 QR 코드에 스캔해 출입 인증이 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 CU 측 설명이다.

또 CU는 통합 결제 비즈니스 전문 기업 '다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부터 '페이코인(Paycoin) 결제 서비스'를 전국 매장에 도입한 바 있다. 페이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다. 암호화폐결제 전문 앱인 '페이 프로토콜 월렛'에 가입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페이코인 결제 시 수수료는 일반 신용카드 절반 수준인 1% 정도다.

이 밖에 올해 초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배달 앱 요기요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큐레이션 기능 중심의 모바일 홈 화면으로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 요기요는 모바일 개편을 통해 머신러닝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는 다양한 음식점까지 추천받을 수 있도록 큐레이션 영역으로 확장했다.

고객은 할인, 배달비 무료 및 주문 패턴 등 총 6가지의 기본적인 큐레이션이 적용된 음식점 리스트를 통해 쉽고 빠르게 원하는 메뉴나 음식점을 추천받을 수 있다. 요기요 측은 큐레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취향과 주문 패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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