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국인민은행 홈페이지]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27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기업가조사에 의하면,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침체되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75.5%에 달해, 전 분기(37.9%)보다 37.6%포인트 높았다. '과열'이라는 응답은 0.4%, '정상'이 24.1%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의 영향이 심상치 않음을 기업가들의 체감경기에서도 알 수 있다.
'과열'과 '정상'의 비율을 근거로 산출하는 '경제 과열 지수'는 12.4%를 기록, 전 분기보다 19.4%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7%포인트 하락했다.
회사별 경영상황은 '비교적 좋다'가 5.9%, '보통'이 48.8%, '비교적 나쁘다'가 45.3%였다. 11.0%의 기업이 전 분기에 비해 '이익증가 또는 적자축소', 66.4%가 '이익감소 또는 적자확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 대비 수주상황은 내수는 '증가'가 3.7%, '감소'가 68.8%. 수출은 '증가'가 5.0%, '감소'가 66.9%로, 국내외 모두 70% 가까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 예금자의 50%가 "저축 늘리겠다"
인민은행이 이날 발표한 1분기 도시부 예금자 조사에 의하면, 향후 소비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22.0%로, 전 분기보다 6.0%포인트 밑돌았다.
한편, '저축을 늘리겠다'는 7.3%포인트 증가해 53.0%. '투자를 늘리겠다'는 1.3%포인트 축소된 25.0%였다. 인기있는 투자처는 고금리 재테크 상품인 '이재상품(理財商品)'(전체의 48.6%), '펀드'(21.6%), '주식'(16.3%)이 상위를 차지했다.
향후 3개월 동안 지출을 늘릴 준비가 되어 있는 분야는 ◇교육: 31.5% ◇의료·보건: 29.4% ◇주택 구입: 19.2% ◇여행: 19.0% ◇사교·문화·오락: 18.4% ◇고액 상품: 18.0% ◇보험: 17.1%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상승'이 전체의 23.0%로 전 분기(26.5 %)보다 3.5%포인트 밑돌았다. '대체로 변하지 않는다'가 48.0%, '하락'이 15.9%, '모르겠다'는 13.1%였다.
1분기 수입은 '증가했다'가 10.7%로, 전 분기보다 6.6%포인트 감소했다. '대체로 변하지 않았다'는 61.8%로 8.8%포인트 하락했다. '감소했다'는 15.4%포인트 확대된 27.5%.
취업시장에 대해서는 10.9%가 '비교적 좋다', 46.8%가 '보통', 42.3%가 '심각하다' 또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기업가조사는 전국 공업기업 5000여사를 대상으로, 도시부 예금자 조사는 전국 50개 도시 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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