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홍콩공항관리국 보도자료]
홍콩국제공항을 운영하는 홍콩공항관리국(AAHK)이 26일, 이용객과 공항 직원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COVID-19)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동 공항에 전신소독설비 '클린테크'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공항에서 이 설비를 시범 도입하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한다.
이 설비는 박스형으로, 이용자가 검체 후 안에 들어가, 문이 닫히면 40초간 소독, 살균작업이 실시된다. 광촉매와 '나노니들' 기술을 통해, 인체 및 옷 등에 묻어있는 바이러스 및 세균을 없애며, 소독 스프레이로 순식간에 소독을 실시한다. 외부에 감염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부는 음압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동 공항에 도착하는 승객에 대한 공중위생, 검역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 공항관리국은 시범적으로 모든 여객관련시설에 로봇을 사용해 항균 코팅 작업을 실시중이다. 제1터미널과 미드필드콩코스(MFC)를 잇는 전자동 무인운전 차량(APM)시스템의 차량과 여객버스의 손잡이와 좌석, 자동 체크인기 및 체크인 카운터, 화장실 등 터미널 내 사람들이 빈번하게 접촉하는 장소의 겉면을 코팅한다. 5월까지 시범적으로 사용한 후, 장기적인 대책으로 도입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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