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尼, COVID-19로 전 국민에 귀성금지... 위반자 벌칙 적용

[조코 위도도 대통령 (사진=인도네시아 대통령실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21일, 한 달간의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종료되는 날을 축하하며 벌이는 축제인 르바란(올해는 5월 24~25일 예정) 계기에 자카르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귀성하는 것을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교통부 등 정부 고위관계자는 위반자에 대해 벌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금까지 귀성을 금지하는 대상으로 공무원, 국영기업 사원, 군경 관계자로 한정하며, 일반국민들에 대해서는 귀성 자제를 요청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번 조치를 통해 보다 엄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귀성을 금지하는 이유에 대해, "귀성을 희망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조사결과 알게됐다"고 말했다. 교통부 조사에 의하면, 귀성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24%에 이르렀다. '이미 귀성했다'는 응답은 7%, '귀성하지 않겠다'는 68%였다.

루후트 조정부 장관(해사 투자담당)은 이날 회견을 통해, 24일부터 귀성을 금지한다며, 특히 내달 7일 이후부터는 위반자에 대해 벌칙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수도권과 지방간에 이동은 금지하지만, 수도권 내 이동에 대해서는 금지하지 않으며, 수도권 철도 및 공공교통도 운행을 계속한다.

교통부 육운국 부디 국장은 21일 성명을 통해, 공공교통, 자가용차, 오토바이 등이 감염지역을 출입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교외지역에서 자카르타로 진입하는 도로를 봉쇄가 아닌, 교통량을 제한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한다.

아울러 위반자에 대한 벌칙에 대해서는 위생격리법 '2018년 제6호'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SBB 규정에 위반했을 경우와 마찬가지로 귀성을 강행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최장 1년의 금고형, 최대 1억루피아(약 68만엔)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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