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로봇 나오나? 소니, 美 특허 신청 눈길

홍승완 기자입력 : 2020-04-22 14:30
이용자 감정에 반응하는 로봇 특허 제출
 

[사진= 미국 특허청(USPTO) 갈무리]

 
내가 웃을 때 함께 기뻐해 주는 로봇이 있다면 어떨까. 일본 소니가 이용자의 감정에 반응하는 로봇 특허를 미국 특허청(USPTO)에 제출했다고 IT 전문매체인 디지털트렌즈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특허 내용에 따르면 이 로봇은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센서 등으로 이용자의 심박수 등을 확인해 이용자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센서는 이용자가 땀을 흘리는 상태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측은 로봇이 사람의 감정을 읽을 수 있어 이용자가 게임에서 승리하거나 패했을 때의 감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가상현실(VR)을 통해 로봇과 만나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허를 신청한 '개인 트레이터 로봇'도 아직 공식적인 로봇 발표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트레이너 로봇은 운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소니는 지난해 3월 이 로봇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

소니는 지난 1999년에도 개 형태의 인공지능(AI) 로봇 '아이보(AIBO·アイボ)'를 선보였다. 이 로봇은 기쁨과 슬픔 등 6가지 감정 체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걷거나 고개를 움직이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할 수 있어 실제 개처럼 꼬리를 흔들며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일본에서 로봇 산업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은 소니만은 아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7년 지원자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평가하는 영역에 AI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채용 당시와 입사 후의 활약 등이 담긴 직원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채용 인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채용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로봇 공학의 핵심인 AI 기술 수준은 일본이 한국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ICT 기술수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미국 AI 기술 수준을 100%로 봤을 때 우리나라 기술은 81.6%인 반면, 일본은 86%로 우리나라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국인 유럽은 90%, 중국은 8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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