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원유선물 거래 오류' 보상액 수십억원 수준에 그칠 것"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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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4-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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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떨어진 국제유가로 발생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전산장애 오류로 인한 피해보상액 규모가 수십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2일 NH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원유선물 거래 HTS 전산 오류와 관련해 "이번에 거래 장애가 발생한 상품은 미니 크루드 오일 선물로 계약단위는 500배럴이고, 키움증권 측은 거래 중지 발생 기준 호가 0~9달러 건에 대해 계약 당 약 4500달러(한화 약 556만원)를 보상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키움증권은 HTS 주문창에서 마이너스 가격이 입력되지 않아 매매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월물교체를 하지 못했고, 선물가격 하락으로 인해 일부 투자자는 손실액이 증거금을 넘어서면서 강제청산이 이뤄졌다.

정준섭 연구원은 "회사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피해 고객 수나 피해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해당 선물의 거래 비중이 크지 않아 사측 부담액이 최대 수십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 투자자들이 금감원 민원을 제기하거나 사측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경우 사측 비용 부담은 당초 예상보다는 커질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측 예상대로 피해 보상이 이뤄질 경우 회사 실적에 미칠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평판에 일부 훼손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지난 달에도 키움증권 HTS에서 이리적인 주식거래 장애가 일어났던 만큼 HTS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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