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쑤언 푹 총리 (사진=베트남 총리실 홈페이지)]


■ 신종 코로나로 3월 급락
·NNA DI는 0%로
·성장률은 과거 최저치 경신 가능성
·스마트폰·자동차 생산 중단
·수출은 하방 견고함 보여

<경제 애널리스트의 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베트남 경제에 큰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지난 1월 13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의 감염사례가 보고된 이후, 베트남 당국은 국경검역을 강화하는 등 국내의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수립해왔다.

베트남 정부는 중국 상황을 주시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했다. 3월 10일부터 전 국민에 의료신고를 의무화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접촉 여부 및 건강상태를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하도록 해, 감염 조짐이 있는 대상자를 국가시설에 격리하는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3월 30일 기준 감염자 수는 194명으로,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는 이르지 않았으나 7만 5000명이 국가시설에 격리되었으며, 3만 5000명이 자가에서 경과관찰 대상자로 지정되어 있다.

이러한 감염증 확산 우려는 베트남의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NNA의 기사에 나타난 국민생활에 대한 영향을 살펴보면, 하노이시의 버스 운행이 3월 25일부터 전면 중단되었으며, 27일에는 쌀 수출이 중단됐다. 쌀 수출 중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영향 뿐만 아니라, 남부 메콩강 삼각주 지역의 역사적 가뭄이 원인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베트남의 주요 수출 품목인 스마트폰과 관련해서는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부품의 육로수송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으며, 베트남 조립공장에 감염자가 발생해 조업이 중단되고 있다.

봉제산업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원자재 생산지인 중국에 감염이 확산돼 섬유 수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 농업분야에서는 베트남이 중국에 대해 농작물을 수출하고 있으나, 중국에 대한 수출침체로 국내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에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9%로, 중증급성호흡증후군(SARS) 당시의 4%에서 두 배 이상 확대돼, 관광업 부진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클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NNA CI는 1월 96.5에서 2월에는 구정의 영향 등으로 106.3으로 개선되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이 본격화한 3월에는 97.1로 대폭 하락했다.

경기 향배를 나타내는 NNA DI는 1~3월 평균 22.2%를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1월에는 16.7%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2월에는 50%로 크게 상승해 3개월 평균을 견인했으나, 3월의 NNA DI는 0%. 모든 지표의 악화를 나타내는 수치를 기록, 베트남 경제가 악화될 것을 명확하게 시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본격화되기 이전에는 올해 베트남 경제가 6%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었다. 감염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사태수습이 언제 이루어질지 전망이 서지 않는 현 단계에는 수정치를 제시하는 것 자체가 곤란한 상황이다.

NNA는 기사를 통해, 전문가들이 1분기를 -1.7%로 전망하고 있으며, 연간으로 도이모이 정책을 실시하기 시작한 1986년의 2.8%보다도 하회하는, 과거 3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4월 들어 베트남 정부는 휴업보상 등 재정지원 및 긴급대출을 포함한 총 62조동(약 2800억엔)의 지원 패키지를 국회에 상정하는 등 감염 확산 저지와 동시에 경제가 침체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한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경기동향은 감염 확산 억제 시기와 정부의 경제 침체 방어 정책 성과에 달려 있어 유동적인 상황에 있다.

일본신용평가연구소(日本格付研究所) 국제신용평가부장 수석 애널리스트 마스다 아츠시(増田 篤)


<베트남 편집부의 눈>
지난해 4분기까지 호조를 보이던 경기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으로 단번에 반전했다.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8%. 플러스 성장은 유지했으나, 리먼쇼크 이래 가장 큰 침체를 보였다.

베트남 감염자 수는 4월 중반 기준 약 260명 수준으로, 완치판정자 수도 170명에 달하고 있다. 여타 국가와 비교하면 신종 코로나의 영향은 '경증'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크다.

베트남에서는 3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생활에 필수적이지 않은' 서비스업의 영업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영화관, 노래방, 마시지 업소, 바 등은 폐쇄되었으며, 음식점은 포장판매만 허용하는 등 슈퍼마켓과 약국 이외에는 모든 영업이 중단되었다. 외국인 입국도 단계적으로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 4월 15일까지 취해지는 외출제한조치도 연장돼 이달까지는 유지될 전망이다.

최근 베트남의 내수산업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수출과 함께 경제성장의 양대 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외식산업과 관광은 거의 정지상태이며, 의류 및 오락산업도 영업이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는 등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또한 베트남이 코로나 유행을 수습한다고 해도, 외국에서 유행이 계속되면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다.

베트남 정부는 공장가동 및 운수업에 대한 중단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으나, 토요타자동차와 혼다, 현지 빈패스트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제조⋅판매를 중단하고 있어, 부품 및 자재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한편 1분기 통계를 보면, 하방의 견고함도 엿볼 수 있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로 플러스를 유지했으며, 특히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 대한 수출은 16%, 2위인 중국에 대한 수출도 12% 증가했다.

주력인 스마트폰, 의류, 신발, 수산물에 대한 세계적 수요가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향후 어떻게 될지에 베트남 경제는 크게 좌우될 것이다. 하반기에는 조만간 발효될 것으로 보이는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EVFTA) 등이 경제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베트남 경제가 중대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NNA 베트남 편집장 코보리 타카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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