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홍콩정부 홈페이지]
홍콩대학감염전염병센터의 허바이량(何栢良) 총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감염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 휴가 때 해외여행을 고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8월까지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홍콩시민들에게 촉구했다. 마카오 데일리 타임즈(인터넷판)가 14일 이같이 전했다.
허 총감은 해외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이유에 대해, "유럽과 미국은 여전히 심각한 감염확산 사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엄격한 입국규제가 도입되어 있다"는 점을 꼽았다. 아울러 인터넷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는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여름이 되면 소멸할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 연간 기온이 30도에 이르는 싱가포르에서도 하루에 신규 감염자가 2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기온상승으로 바이러스가 소멸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시 도시봉쇄가 2개월만에 해제된 중국 후베이(湖北)성에 대해서는,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의 여행을 할 수는 없다는 한편, "중국 본토 중 감염 리스크가 비교적 낮은 지역에는 7월까지 방문할 수 있을거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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