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양정철, 감히 유시민에…", 정봉주 "민주, 졸렬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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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4-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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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손혜원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겨냥, "감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그런 언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시민 전체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늘 몸을 불사르면서 민주시민들 옆에 있던 유 이사장과 뒤에서 작업을 했던 또 다른 분들과는 전혀 급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양 원장이 유 이사장 발언을 비판하자 페이스북에 "많이 컸다, 양정철"이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저는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 원장의 급으로 유 이사장에게 열린민주당을 편든다고 이런(비판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엔 부적절한 내용"이라고 했다.

손 의원은 "저는 처음부터 열린민주당 비례 12번 안원구 후보까지는 보수적으로 (당선이) 가능하겠다고 생각을 했다. 방해공작이 없었다면 무난히 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런 작은 가난한 정당을 큰 동네 형님들(민주당)이 와서 집중적으로 패는 바람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거의 짓밟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열린민주당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민주당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언제든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늘 저희를 구박하고 내쳤던 것뿐"이라고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민주당이 열린민주당과 선을 긋는 것에 대해 "자식이 내 엄마, 아빠라고 막 울부짖는데 또 다른 자식이 힘 있다는 이유로 (자식을) 내쫓는 것"이라며 "그렇게 반인륜적으로 (열린민주당을) 내모는 모습을 보면서 오죽하면 제가 '짐승만도 못한 짓'이라는 표현을 썼겠느냐"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정봉주가 그렇게 미웠던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컷오프시켰으면 가만히 있으면서 말을 듣지 감히 우리에게 덤벼'(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데 이런 옹졸한 정치, 졸렬한 정치로는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고 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후보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열린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 "제가 지금 총선에 나온 모든 후보 중 제일 최근까지 대통령의 곁에서, 청와대에서 일했던 사람"이라며 "충분한 자격이 있는 정당"이라고 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앞에서 열린민주당 손혜원 최고위원이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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