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구글 홈페이지]
미국 구글사는 3일, 스마트폰 위치정보기능을 통해 각국 시민들의 외출상태를 분석한 데이터를 공표했다. 동 데이터는 베트남에서 외출규제가 실시되기 전의 것이지만, 베트남에서는 집계 당시에도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외출 자제령이 각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소매점 및 직장에 외출이 감소하고 있는지 여부를 분석해, 131개국・지역에 대한 결과를 공표했다. 외출대상 지역을 '소매점, 오락시설(음식점 포함)', '식료품점, 약국', '공원', '역, 버스 정류장', '직장', '집' 등 6곳으로 분류. 2월 16~3월 29일 각 장소 출입상황을 올 초 5주간(1월 3일~2월 6일)과 비교해, 증가율을 표시했다.
베트남에서는 소매점, 오락시설을 방문한 사람이 52% 감소했다. 식료품점, 약국은 29%, 공원은 33%, 역, 버스 정류장은 49%, 직장은 20% 각각 감소했다. 한편 집은 16% 증가했다.
3월 18일부터 활동제한령이 실시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소매점, 오락시설이 81%, 식료품점, 약국이 58%, 공원이 68%, 역, 버스 정류장이 83%, 직장이 52% 각각 감소했다. 메트로 마닐라가 위치한 루손섬 전역에 외출,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있는 필리핀도 소매점, 오락시설을 방문한 사람이 81%, 역, 버스 정류장이 82% 각각 크게 감소했다.
동 데이터는 베트남에서 외출제한이 실시되기 전의 것이지만, 이미 활동제한령이 실시중인 국가와 비교해도 베트남 시민들은 자체적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소매점, 오락시설이 26%, 식료품점, 약국이 7%, 공원이 25%, 역, 버스 정류장이 41%, 직장이 9% 각각 감소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일본에서는 재택근무가 많이 실시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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