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거운동 첫 주말 수도권 공략…"코로나19, 반드시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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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0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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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종로 유세 집중…"해괴망측한 전염병·경제 위축과 싸워야"

  • '라떼는 유세단'은 인천, 임종석은 경기 지원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인 4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개별 후보들이 전국에서 선거전에 나선 가운데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조용한 선거' 기조에 맞춘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이 출마하는 서울 종로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아침에는 낙산과 동망산을 찾아 주민들을 만났고, 오전 9시 명륜동 명륜새마을금고 앞에서 차량 유세를 시작했다.

토요일 오전 주민들의 휴식을 고려해 이 위원장은 "평온을 깨뜨려서 몹시 송구스럽다. 가족들과 평온하게 지내실 시간이기에 소리 지르지 않고 '자분자분' 말씀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 극복 의지를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야당을 향한 공세를 자제하는 동시에 '정쟁'보다는 '협력'하자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모두 일시정지 시켰다"며 "우리 앞에 놓인 전선은 두 개다. 하나는 코로나19라는 예전에 본 적도 없는 해괴망측한 전염병과의 싸움이고, 또 하나는 코로나19로 생긴 우리 경제의 위축과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는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지역구 경쟁자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대해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어차피 협력해서 나라를 구해야 할 처지"라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오후 교남동 새마을금고 앞, 혜화동 혜화역 앞에서도 유세를 벌였다.

선거운동 개시 이후 지원에 뛰어든 임종석 전 실장은 경기 이천, 용인정, 과천·의왕 지역구를 찾아 유세했다.

원혜영·백재현·강창일 의원 등 총선 불출마 중진 의원들이 꾸린 '라떼는 유세단'은 이날 인천 동구·미추홀갑 허종식 후보와 동구·미추홀을 남영희 후보, 중구·강화·옹진 조택상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아울러 온라인 선거운동도 함께 진행됐다.

선대위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은 유튜브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발표헀다.

이 영상은 시민 700여명이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릴레이로 외치며 촛불혁명과 정권 교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국회 통과 등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이뤄온 성과 등을 알리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의사 추모 행사를 연 데 이어 온라인 선거운동에 주력했다.

시민당은 논평을 내고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 "지조와는 거리가 먼 양지만 쫓는 갈지(之)자 행보"라며 "더 이상 추한 노욕으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난만 일삼으며 권력욕으로 점철된 정치인생을 연명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로 상심에 빠진 국민을 돕기 위한 정부 정책에 과감히 협조하고 그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이낙연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 거리에서 유세차를 타고 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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