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소매점 2천여점 일시휴업 검토중... OCVID-19 소비침체

[사진=홍콩소매관리협회 홈페이지]


홍콩 소매업단체인 홍콩소매관리협회(HKRMA)의 애니 야우 츠에(謝邱安儀) 회장은 3월 3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인한 홍콩 내 소비 침체로, 동 협회 회원 약 2000사가 일시 휴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회원기업의 60%에 달하는 규모. 1일자 신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특히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귀금속, 의류업계는 다가오는 매장임대 계약기간까지만 영업하고 이후 폐점을 계획하고 있는 회사가 많다고 한다. 동 회장은 "부동산 임대업자들이 입주기업에 대한 임대료 인하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업계의 경기가 조기에 회복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종업원들의 고용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규모의 임대료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콩 정부가 발표한 2월 소매업 매출액(잠정치)은 전년 동월 대비 44.0% 감소했으며, 하락폭은 통계집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계열 OCBC윙항(永亨)은행의 캐리 리(李若凡) 이코노미스트는 3월에도 정부의 입국규제 강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었기 때문에 소매업 매출액 감소는 40% 전후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대규모 구조조정 도미노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싱가포르 계열의 DBS은행(홍콩)의 사뮤엘 채(謝家曦) 이코노미스트는 2월 매출액이 급감한데에는 2019년과 올해 춘제(春節)기간이 엇갈린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하며, 향후 수개월간 감소율을 20% 정도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