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가 옳았다"...서구권 뒤늦은 마스크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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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4-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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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구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확산

  • 미국도 마스크 지침 개편 검토 중

  • CNN "아시아 억제 빠른 것 마스크 덕분인 듯"

서구권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예방을 위해 손을 잘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것에 방점을 뒀지만, 이제는 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 중부 오스트리아는 1일부터 슈퍼 쇼핑객에게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됐다. 독일 동부 예나시(市) 당국은 이달 6일부터 마트와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체코, 슬로바키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코소보, 이스라엘도 외출할 때 마스크 등을 착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마스크를 얼굴에 밀착시키기 위해 '면도를 하고 마스크를 쓰자'는 캠페인까지 등장했다.

미국은 일반 대중의 마스크 착용 지침 개편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초만 해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대답했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지난달 30일 NPR 인터뷰에서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일반인의 마스크 사용을 권고할 수 있다며 태도를 바꿨다.

CNN은 코로나19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한 한국, 대만, 중국 본토 모두 대확산을 막는 데 성공했다며, 이는 마스크 착용에 난색을 보이던 미국, 유럽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과 비교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시아권에서 바이러스 감염률이 낮고 억제가 빠른 것은 마스크 덕분인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지역 사회 차원에서 코로나19 전파를 통제하기 위해 좀 더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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