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코로나로 공사 30%가 중단

[사진=미얀마 건설부 홈페이지]


미얀마 건설업자연맹(MCEF)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현재 진행중인 건설 공사의 약 30%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자재 수입 지연과 건설사의 자금사정 악화가 그 원인이다. 미얀마 타임즈(인터넷판)가 3월 31일 이같이 전했다.

모 건설사 사장은 공사진행과 고용유지를 위해,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향에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보내주고, 나머지 직원들을 절반씩 교대로 근무하는 체제를 도입중이다. 이 체제로 2개월 정도는 버틸 수 있으나, "5월까지 코로나 문제가 장기화되면 경영난에 봉착할 것"이라고 한다.

MCEF의 묘 민 사무국장도 "노동자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 속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하며, 노동자들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기업들이 출퇴근 차량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부담요소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 사무국장에 의하면, 업계에서는 기업들이 자금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정부는 신규 공공사업 입찰을 예정대로 실시하는 한편, 기존 공사에 대해서는 공기의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미얀마 중앙은행은 3월, 두 차례에 걸쳐서 정책금리를 내렸으나, 그 효과는 미미하다고 한다. 동 사무국장은 "누구나 현찰을 확보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건설사에 대한 대금지급은 늦어지는 반면, 월급은 제때 지불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대담한 업계 지원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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