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외교부 (사진=인도네시아 외교부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정부는 3월 31일, 모든 외국인에 대해 인도네시아 입국 및 환승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해외 입국자들이 전파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관광비자 면제 및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입국규제 조치를 취한 바 있으나, 이번에 한층 더 강화된 조치를 발표한 것.
임시체류허가증(KITAS) 및 장기체류허가증(KITAP), 외교·관용체류허가증을 소지하고 있는 외국인은 입국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이 이날 열린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실시되는 일자 및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법무인권부 장관령을 조만간 공포할 예정.
레트노 장관은 또한 해외에서 귀국하는 인도네시아인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가 새롭게 개발한 감염자 및 밀접접촉자 감시·추적 어플리케이션의 이용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관광목적 등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입국자에 적용하고 있던 비자면제 및 도착비자의 발급 중단기간을 20일에서 1개월로 연장하는 등 입국규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재외공관에서 비자 신청 및 입국 시에 각국의 보건당국 및 의료기관이 7일 이내에 발행한 건강증명서(영문)의 제출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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