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호텔 홍콩]
미국의 데이터 분석회사 STR은 최근, 홍콩의 호텔 객실가동률이 3월 3주 동안 22.8%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1월 56.2%에서 가파르게 하락했다. 한편 강제격리 대상자들의 숙박을 받아들이고 있는 호텔들은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인터넷판)가 이같이 전했다.
홍콩에서 베스트웨스턴 호텔을 운영하는 메그니피션트 호텔 인베스트먼트(華大酒店投資)의 윌리엄 첸(鄭啓文) 회장은 "홍콩의 많은 호텔 가동률이 이달 초 대비 최대 30%까지 상승하고 있다"면서, 최근들어 많은 호텔들이 해외에서 입국한 14일간 강제격리 대상자들의 숙박을 받고 있으며 "해외에서 홍콩으로 돌아온 많은 학생들이 가족에게 전염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첸 회장은 해외에서 입국한 학생들의 격리기간이 종료되면 또다시 손님들이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단기적인 가동률 상승을 회복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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