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이 뽑은 별별 명장면] 원자에 왕위 물려주는 이창…'킹덤2'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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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4-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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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감독이 기억하는 작품 속 최고의 명장면은 무엇일까? 그들이 직접 고른 명장면을 씹고, 뜯고, 맛본다. '별별 명장면'은 배우·감독이 기억하는 장면 속 특별한 에피소드와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 107번째 주인공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2'(극본 김은희·연출 김성훈 박인제) 주인공 주지훈이다.
 

넷플릭스 '킹덤2' 주지훈이 뽑은 명장면은? [사진=넷플릭스 제공]


드라마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주지훈 분)의 피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창이 원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떠나는 신이에요. 자신만의 철학을 위해 떠나는 모습에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꼈어요. 북쪽으로 향하며 이야기가 끝났으니 시즌3는 창이 외국에 닿지 않았을까? 상상하기도 해요."

주지훈이 명장면으로 꼽은 신은 드라마 말미 등장하는 창이 원자에게 왕위를 넘겨주는 장면이다. 괴물이 되어버린 아버지에게 결정적 행동을 한 창은 벼랑 끝까지 밀려났다가 가까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왕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창은 원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북쪽으로 떠나며 또 다른 이야기를 예고한다.

"그 장면은 드라마의 핵심 주제와 같아요. 액션과 볼거리 때문에 본질이 흐려지지 않도록 노력했죠. '킹덤2'는 창의 성장을 담고 있고 그가 겪는 인간적인 공포와 고통을 세밀하게 담고 있어요. 그 부분을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어요."
 

'킹덤2' 스틸컷 중, 이창(주지훈 분) [사진=넷플릭스 제공]


시즌제가 진행될수록 캐릭터의 서사와 세계관은 더욱 탄탄해졌다. 주지훈에게 김은희 작가가 '창' 캐릭터에 관해 언질을 준 부분이 있냐고 묻자 그는 "알아서 잘하라는 식"이라며 눙쳤다.

"알아서 잘하라는 식인데 잘 안 되면 우는소리를 하는 편이라…. 하하하.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연기했죠.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본질, 그리고 창 캐릭터를 '볼거리'에 가리지 않도록 만들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착실하게 한땀 한땀 담으려고요."

한편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은 국내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다. 지난해 190여개에 시즌1이 공개된 뒤 약 1년 만에 시즌2를 공개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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