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당, 선대위 출범…민주·시민, 열린민주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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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3-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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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중앙당사 출범식·이종걸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메시지' 발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이 참여하는 4·15 총선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이 '형제 관계'를 강조하며 열린민주당을 견제하고 있다.

시민당은 30일 오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출범식 장소는 여의도 민주당사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최배근·우희종 공동대표와 함께 민주당에서 이적해온 5선 중진 이종걸 의원을 세웠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이날도 열린민주당을 향한 강력한 성토와 '선긋기' 발언을 이어갔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열린민주당이 '민주당의 효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런 자식을 둔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그 당을 창당해 끌고 가는 분이나 그 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된 많은 분이 우리 당에 있다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나간 분들, 우리 당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된 분들이다. 우리 당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거 이후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합친다는 것 자체가 지금 상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우리하고는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시민당의 노골적인 '밀착 행보'에도 열린민주당은 두자릿수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보이는 중이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YTN 의뢰·23∼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천531명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에서 시민당은 29.8%, 열린민주당은 11.7%를 얻었다.

지난 27일 한국갤럽 조사(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시민당이 25%, 열린민주당이 9%로 나타났다.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부인인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28일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 내 고 김 의장 묘역을 참배하러 온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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