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얏셍(賀一誠) 행정장관 (사진=마카오 정부 홈페이지)]
마카오 정부는 24일, 과거 14일간 해외 체류 이력이 있는 중국 본토, 홍콩, 타이완 주민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마카오 국제공항에서는 이들의 환승도 금지한다. 25일 오전 0시부터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해외 역유입을 저지하기 위해, 주민 이외의 입국제한을 한층 강화한다.
호얏셍(賀一誠) 행정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조치는 홍콩정부에 발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카오는 과거 40일간 신규 확진자가 0명이었으나, 최근 양성으로 판정된 15명이 해외로부터의 역유입 감염이었다고 지적하며, "정부는 커다란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고 위기감을 표시했다. 시중 감염 확산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과거 14일간 홍콩 또는 타이완을 방문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정부 지정 장소에서 14일간 의학적 관찰을 의무화했다. 과거 14일간 해외 방문 이력이 없는 홍콩, 타이완 주민들은 입국이 가능하나, 감염 확산 지역에 체류 이력이 있는 경우는 의학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과거 14일간 중국 후베이(湖北)성을 방문한 비거주자, 본토 방문 이력이 있는 마카오 취업자격신분증 소지자도 건강증명서를 제출하면 입국이 가능하다.
마카오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23일 저녁 기준 총 25명. 마카오 정부는 18일부터 본토, 홍콩, 타이완을 제외한 모든 비거주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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