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갈수록 중요해지는 핀테크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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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20-03-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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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진 아톤 경영전략 실장은 지난 12일 본지와 만나 "모바일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더 많은 사용자들이 간편한 프로세스를 원한다"며 "아톤은 이를 해소하고자 간편하면서도 높은 보안성이 확보되는 기술을 개발해 시중 은행에 보안 솔류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보기술(IT) 발달과 스마트폰 등장은 금융 산업의 기본 틀마저 뿌리째 흔들고 있다. 지금은 이른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융합 '핀테크' 시대다.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출현하면서 사이버 보안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안 리스크를 가진 금융·증권사와 혁신을 중시하는 핀테크기업 간에 상호 소통이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12일 본지는 함성진 아톤 경영전략 실장을 만났다. 함 실장은 "대부분 금융사는 최근 2~3년 사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기존의 보안 인증 절차로 인해 여전히 불편한 요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8일 진행될 포럼에서 간편보안인증을 통해 제거되는 것들을 안내할 예정"이라며 "과거 보안은 고객에 의한 비밀번호·보안매체 등 보안을 제공했다면, 이제는 고객 개입이 없는 방식으로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 실장은 오는 18일 본지가 주관하는 '2020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에서 '파괴적 혁신을 위한 금융보안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그가 몸담고 있는 아톤은 은행과 증권사, 통신사를 대상으로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전문업체다. 보안솔루션은 주로 금융서비스 및 거래에 필요한 보안카드, 공인인증서,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기기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1999년 설립된 아톤은 지난해 에이티솔루션즈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코스닥에 입성했다. 무엇보다 회사는 OTP 사업, 통신 3사와 함께 '패스(PASS) 인증서'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PASS 인증서'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올해 2월 말 기준 가입 고객 1100만명을 넘어섰다.

더욱이 아톤은 '시큐어 엘리먼트(SE)'를 활용한 자체 사설 인증서를 개발했다. 현재 SE 기반의 솔루션을 IBK기업은행, KB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과 한국투자증권 등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증권에 소프트웨어 기반 보안매체 모바일 OTP와 사설인증서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아톤은 다른 증권사로 통합인증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성진 실장은 "아톤의 모바일 OTP와 사설인증 솔루션은 고객 인증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높은 보안성을 자랑한다"며 "고객이 모바일 비대면 계좌 개설과 계좌이체, 주식매매 등 금융거래를 보다 안전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핀테크 보안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미 국내는 물론 유럽, 호주, 북미에서도 해당 지역별 금융정책을 통해 오픈뱅킹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은행 시스템을 연계하는 기업들에 추가적인 보안 수단 적용도 의무화하는 추세다.

함 실장은 "핀테크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서비스의 질적 향상은 물론 이용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미 시중은행에 탑재돼 있는 아톤의 핀테크 보안 솔루션이 제2금융권을 넘어 비금융권에까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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