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공한 아스팔트 유제 공장에 설치된 탱크 = 7일, 양곤 교외 (사진=NNA)]
일본의 건설사 세이키토큐(世紀東急)공업이 미얀마 양곤 교외 티라와 경제특구(SEZ)에 건설중인 도로포장용 아스팔트 유제 공장이 7일 완공했다. 이르면 6월 본격가동될 전망이다. 인프라 정비가 가속화되고 있는 미얀마 내수에 대응한다.
7일 현지에서 개최된 완공식에 참석한 타이라 요시카즈(平喜一) 사장은 "신공장을 통해 미얀마 인프라 정비에 참여하고, 일본과 미얀마의 가교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경제성장에 따라 최근 전역에서 신규 도로 및 공항 건설이 가속화하고 있다. 도시간을 잇는 간선도로가 연이어 개량, 신설되고 있으며, 인도차이나 반도를 관통하는 국제도로 '동서경제회랑' 정비도 일본 정부 등의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미얀마의 포장공사 현장에서는 여전히 고전적인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로 인해 도로 강도와 방수가 충분하지 않으며, 폐기가스에 의한 대기오염, 공기지연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
아스팔트 유제는 아스팔트에 계면활성제 및 안정제, 물 등을 혼합해 유화시켜 상온에서 취급이 가능하도록 가공한 포장자재다. 효율성 및 품질이 대폭 개선되나 현재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 연간 1.8만톤 생산 가능
세이키토큐공업은 지금까지도 미얀마에서 포장사업을 전개해왔으나, 아스팔트 유제의 수요확대를 전망, 이 회사 첫 해외생산거점을 미얀마에 설치했다. 자본금 1000만 달러(약 10억 5300만엔)의 자회사 '세이키토큐 미얀마 로드'가 운영하는 신공장은 부지면적이 2만㎡. 40인 체제로 시작해 아스팔트 유제를 최대 연 1만 8000톤 생산한다. 유제살포용 특수차량도 구비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개발 초기단계인 미얀마는 도로 등의 포장사업에 1건당 아스팔트 유제 수요가 일본 공장 1곳의 연간 생산량(1000~2000톤 정도)에 필적할 정도로 크다. 신공장 생산규모가 큰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세이키토큐 미얀마 로드의 이토(伊藤鋭一) 사장은 "지금까지의 가열방식에서 전환하는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매우 잠재성이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지방도시를 포함해 미얀마 전역에 아스팔트 유제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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