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총리로 선출된 무히딘 야신 총리 (사진=말레이시아 총리실 홈페이지)]
말레이시아 부패방지위원회(MACC)의 라티파 코야 위원장이 6일, 무히딘 야신 총리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라티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스스로 내린 결단이다. 압력이 있었다는 억측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 인권운동가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한다.
라티파 코야 위원장은 "MACC가 비리와의 싸움에 타협하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사임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1MDB'의 자금유용사건에서 해외로 유출된 자금회수에 대해, 무히딘 총리로부터 전면적인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스타(인터넷판)에 의하면, 후임으로는 아잠 바키 부위원장이 승격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라티파 위원장은 모하드 슈크리 압둘 전 위원장 사임에 따라, 지난해 6월 후임 위원장에 취임했다. 인선에는 마하티르 전 총리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한다.
한편 총리부는 6일, 마하티르 전 총리의 퇴임에 따라, 지난달 28일에 사임한 검찰 수장 토미 토마스 사법장관의 후임으로 이도루스 하룬 최고재판소 판사를 국왕이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년간이다.
토마스는 전 장관은 배임죄 등으로 공판중인 전 총리 나지프 피고의 1MDB의 자금유용사건을 담당하고 있었다. 나지프 피고의 정당인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이 지지한 무히딘 총리가 새롭게 취임한 것과 관련해, 공판에 대한 영향력이 작용하는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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