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공기청정기, 요리할 때는 꺼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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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3-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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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미세먼지 걱정에 공기청정기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위생에 관한 관심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된 공기청정기지만 막상 고르려니 종류가 많아 어떤 것을 사야 할 지 어렵습니다. 사용하면서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데 제대로 못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기청정기, 잘 고르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Q. 공기청정기 필터 성능, 무엇이 좋은가요?
공기청정기를 고를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부분이 바로 집진필터 성능입니다. 집진필터는 공기 중의 미세 먼지에 전기를 띠게 해 정전기와 같은 힘을 이용해 먼지를 흡착합니다. 필터등급은 E(10·11·12), H(13·14), U(15·16·17)로 나뉩니다. 주로 E11·H13·H14와 같은 헤파(HEPA·고효율 미립자 공기)필터 등급이 많이 사용됩니다. 필터는 숫자가 높을수록 더 작은 먼지를 잘 걸러냅니다. E11 등급은 0.5㎛ 크기의 입자를 95%까지, E13 등급이면 0.3㎛ 크기의 입자를 99.75% 걸러낸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다만 필터의 경우 소모품이므로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좋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사용공간보다 조금 더 큰 평수를 고르라고요?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 사용 공간보다 작은 평수 전용 제품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용 공간보다 작은 평수 전용을 사용해도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공기 정화 능력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도 더 클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용 공간보다 130%가량 큰 면적에 사용하는 제품을 권합니다. 방이 7평이라면 10평 전용 공기청정기를 두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방마다 작은 평수 전용의 공기청정기를 각각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어디에 두는 게 가장 좋나, 공기청정기 명당은요?
공기청정기를 두기 가장 좋은 장소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공기질 개선이 필요한 공간 주변에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벽이나, 소파 등 공기 순환을 막을 수 있는 장애물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공기 흡입구는 벽 등에서 약 30cm가량 떨어트려 사용하고, 공기청정기 양옆에도 장애물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Q. 요리할 때 사용하면 안 좋다고요?
요리할 때 발생한 냄새와 매캐한 연기에 공기청정기를 틀어놓는 분들도 많습니다. 요리를 할 때 초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맞지만,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공기청정기 수명을 줄이는 나쁜 습관입니다. 요리할 때 발생하는 먼지에는 기름이 있어 필터에 기름때가 흡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리하고 잠시 환기를 시킨 뒤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건조한 방 안, 가습기와 함께 사용해도 괜찮은가요?
깨끗한 공기와 적절한 습도, 둘 다 놓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함께 쓰는 것은 공기청정기에 좋지 않습니다. 공기청정기가 가습기의 작은 물방울을 미세먼지로 인식해 흡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필터가 젖은 뒤에는 세균이 번식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고장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각각 사용해야겠습니다.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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