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싱가포르 금융관리국 홈페이지]
싱가포르 금융관리국(MAS, 중앙은행)이 발표한 2020년 1월 월간금융통계에 의하면, 주택담보대출(속보치) 대출잔고는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2008억 2770만 S 달러(약 15조 6350억엔)로,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다. 2019년 12월도 1.7%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의 대출잔고는 개인대출 전체의 76%를 차지한다.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배경에는 정부가 2018년 7월에 도입한 부동산 투기억제책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투기억제책으로 추가구입자인지세(ABSD)의 세율을 높이고, 주택담보대출의 융자비율(LTV=융자시점의 물건가격에 대한 대출액 비율)을 낮췄다.
1월의 은행대출잔고 전체는 3.0% 증가한 6911억 5470만 S 달러였다. 개인대출은 1.0% 감소한 2628억 640만 S 달러. 신용카드가 1.0% 증가한 1154억 700만 S 달러, 자동차 할부는 0.9% 감소한 88억 4900만 S 달러였다.
법인대출은 5.6% 증가한 4283억 4820만 S 달러. 농업·광업·채석업에 대한 대출이 21.1% 감소해 전달에 이어 두 자리 수 감소를 기록한 한편, 비지니스 서비스에 대한 대출은 10.7% 증가,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은 10.3%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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