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카이신 미디어 홈페이지]
경제뉴스 전문매체 카이신 미디어(財新伝媒)가 2일, 중국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 담당자 지수(PMI)가 2월에 40.3이었다고 밝혔다. 전달보다 10.8 포인트 하락했으며, 2004년 4월 조사개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11월의 40.9보다도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이 2월 29일에 발표한 2월 PMI도 역대 최저인 35.7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COVID19)이 기업의 체감경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수주와 생산동향을 나타내는 지수가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춘제(春節)연휴의 연장과 노동자 및 원자재의 운송제한으로 생산이 크게 지체됐다. 신규 수출 수주도 2009년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고용지수도 농민공 확보가 어려워져 역대 최저 수준으로 침체되고 있다.
한편 향후 1년간 경영환경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는 최근 5년중에 최고를 기록했다. COVID19 유행이 일단락되면, 반동으로 생산량이 회복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
카이신은 "2월 제조업 PMI는 수급이 모두 감소했으며, 서프라이 체인의 정체, 그리고 활발했던 수주의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도, "적극재정과 금융정책으로 COVID19가 종식되면, 기업 활동의 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경제는 반등할 구체적인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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