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가 감탄한 韓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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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2-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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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특파원 "기발한 아이디어"...블룸버그 기자 "혁신국가 증명"

외신을 통해 우리나라 일부 지자체가 설치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지나가기) 방식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세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경기도 고양시는 차에 탄 채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고양 안심카(Car) 선별진료소'를 전국 최초로 선보였다.

이는 차를 몰고 온 시민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접수와 의료진 면담, 체온 측정, 검체 채취, 처방까지 10분 안에 받을 수 있다. 고양시는 선별진료소를 다음 달 1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 운영도 검토 중이다.

기존 선별진료소에서는 한 명 검사할 때마다 진료실을 소독해야 해 검체 채취까지 30분 이상 소요하고, 사람이 몰리는 경우 감염 우려도 제기됐다. 이와 같은 장점이 알려지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는 고양시 외에도 세종시와 대구 등에서도 도입했다. 

영국 가디언을 비롯한 외신들이 우리나라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소개하자, 미국을 비롯한 해외 SNS 이용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미국인들은 '코로나19 검진조차 하지 않는 미국 정부'를 비난하며 한국 지자체의 검사 역량에 찬사를 보냈다. 한 미국인 트위터리안은 "대다수의 미국 병원은 검진을 거부하거나 검진 역량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라며 "확진자가 없는 척하는 대신 바로 이런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대책"이라고 부러움을 남겼다.

로라 비커 BBC 서울 특파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구에 있는 놀라운 의사 한 분이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사진을 보냈다"며 "정말로 대구 지역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사진을 게재하고 "정말로 기발한 아이디어다, 심지어 빠르게 지어졌다"고 감탄했다.

샘 킴 블룸버그 기자도 "한국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트윗을 남겼다.

미국 싱크탱크인 유라시아그룹의 이안 브루머 회장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그는 27일 SNS에 세종시 보건소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사진과 함께 “한국의 드라이스 스루 코로나19 선별진료소다. 혁신은 회복력을 촉진한다”는 글을 올렸다.

 

로라 비커 BBC 서울 특파원과 샘 킴 블룸버그 기자의 트위터.[사진=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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