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용산타워' 임시 폐쇄..구자열 회장, 비상대책 마련 등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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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2-2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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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용산타워 확진자 발생…3월 1일까지 재택근무

  • 구자열 회장, 정상 출근해서 현황 점검

25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 로비에 모인 LS그룹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윤정훈 기자]


LS그룹이 본사 건물인 'LS용산타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본사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LS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는 이날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 LS용산타워 16층에서 근무하는 LS그룹 자회사 직원 중 한명이 코로나19가 의심돼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직원은 2차 검사에서 결국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 회장은 이날 오전 일찍 출근해서 직접 현장 상황을 보고받았다. 구 회장은 LS용산타워를 관리하는 LS네트웍스의 문성준 대표에게 철저한 방역과 대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특히 건물에 있는 LS그룹 외 다른 입주사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LS그룹은 선제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 1일까지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16층과 아래층인 15층은 2주간 폐쇄하기로 했다. LS그룹은 올 초 구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 작업을 주문한 만큼 이번 재택근무를 통해서 디지털 인프라 점검에도 나설 전망이다.

구 회장은 본사가 임시 폐쇄된 기간에도 LS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부품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그룹 전반 사업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LS산전은 올해 신재생 에너지 부문 전력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해외 고객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서 성장의 전환점을 맞는다는 방침이다. LS산전은 본사가 경기도 안양에 있어서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타격은 받지 않았다. LS산전은 그동안 해오던 방역을 더욱 신경쓸 예정이다.

LS전선 자회사인 LS EV 코리아는 상장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설명회(IR)를 늦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폴란드에 있는 LS전선 전기차 배터리 부품법인(LS EV Poland)도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LS전선도 LS용산타워에는 영업조직 등 일부 스탭부서만 있다. 이에 사업계획은 예정대로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LS전선 관계자는 "LS전선은 코로나19로 인한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예정대로 3월 말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외여건이 부정적이지만 전기차부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아서 흥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임시 폐쇄 명령이 내려진 LS용산타워.[사진=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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