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캄보디아 하선... 훈센 총리가 직접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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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2-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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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으로부터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해 거의 2주동안 해상을 떠돌다 13일 시아누크빌 항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승객들의 상륙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시아누크빌 로이터 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COVID19) 확산과 관련해 각국에서 입항을 거부당한 홍콩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승객이 14일, 캄보디아 남부 시아누크빌항에서 하선을 시작했다. 훈센 총리가 꽃다발로 직접 승객을 맞이했다. 크메르 타임즈(인터넷판)이 이같이 전했다.

일본인 5명을 포함한 승객과 승무원 약 2300명을 태운 크루즈선은 13일 시아누크빌항에 도착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컨디션 악화를 호소한 승객 약 2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나,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와 상륙을 허가했다. 그 외 승객과 승무원들의 건강상태도 모두 양호해 수일 내에 전원 하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승객들은 전세기를 통해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해, 귀국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승객들을 맞이한 훈센 총리는 기자단에 대해, "지금 바이러스를 두려워해, (감염자를) 차별할 때가 아니다. 모두 함께 (COVID19와) 싸울 때"라고 강조하며, 입항을 허가한 것은 인도적으로 당연한 조치라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캄보디아 국민들에게도 승객들을 환영할 것을 촉구했다.

웨스테르담호는 이달 1일 홍콩을 출항해 15일에 일본 요코하마(横浜)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정부가 입항을 거부했다. 필리핀 및 태국으로부터도 기항을 거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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