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일본 상황 심각하지만 오염지역 지정 판단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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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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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 국민 9명, 조속한 하선 위해 日과 협의중

[코로나19] 정부 “일본 상황 심각하지만 오염지역 지정 판단은 어려워”

정부가 일본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일본을 오염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판단이 어렵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정부가 일본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일본을 오염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판단이 어렵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5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일본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방역망을 벗어나서 발생하는, 즉 감염경로가 매우 불분명한 상태인 지역사회감염 부분”이라며 “현재 일부국가에서 이러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지역사회감염 발생을 의심케 하고 있어 우리 정부도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는 259명이다. 감염자 중 218명은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다.

그러나 확진자는 일본 열도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폐렴으로 사망한 80대 여성이 사후에 코로나19로 진단받았다. 해당 여성은 중국 등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정부는 검역조치를 강화하거나 부수적인 조치를 강화하는 판단의 전제를 우리 국민의 안전으로 두고 있다"며 “다만 아직은 일본 전체에 대한 방역의 조치를 특별히 달리해야 하는 수준인지에 대한 판단은 어렵다. 필요할 경우 관련 부처와 협의해 진행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방역당국과 중수본 차원에서 조금 더 관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9명 중 2명은 70대이며, 나머지 승객은 60대 등으로 파악됐다. 현재 정부는 한국인 승객이 빠르게 하선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다.

김 부본부장은 “현재 우리 국민이 1차적으로 하선한 명단에 포함됐는지는 확인이 안됐다”며 “아마 초기 10명 정도의 승객이 하선한 곳에는 포함되어 있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최대한 조속히 하선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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