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국경 없는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로 범유행전염병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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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서 인턴기자
입력 2020-02-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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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최초의 전염병 천연두부터 최악의 전염병 스페인 독감까지

  • 2월 10일 현재 국내 신종코로나 감염자 27명

  • 신종 코로나 이전 범유행 전염병 규모

[그래픽=박연서 인턴기자]

 

[그래픽=박연서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 수가 900명을 넘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전세계 4만명이 감염됐다. 2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우한폐렴의 치사율은 2% 안팎이나 유행이 종료되지 않아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우한 폐렴은 역대 범유행전염병과 비교했을 때 심각하지 않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치료법이 없어 곤욕을 겪고 있다. 현재 국내 확진자는 27명이다.
 

[그래픽=박연서 인턴기자]


앞서 말한 범유행이란 전염병을 연구하는 역학에서 통칭하는 용어로 전염병이 전 지구에 퍼지는 것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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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전염병으로 알려진 천연두는 고열과 함께 전신 발진이 눈에 띄는 증상이며 치사율이 30%에 달한다. 기원전 1500년 인도에서 시작된 후  18세기 유럽에서 매년 4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세기까지 총 3~5억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1796년 영국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가 우두법 개발로 찾은 천연두 백신으로 1980년 5월 천연두가 완전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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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를 몰락시킨 장티푸스의 발병지는 에티오피아다. 장티푸스를 발병 초기에 치료하면 사망률이 1%대로 떨어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10~20% 감염자가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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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시간에 사망에 이르는 페스트, 이른바 흑사병은 발병 시기와 장소에 대해 여러 추측이 존재한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몽골 제국의 진출에 있다. 흑사병은 아시아와 일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는데 몽골제국이 서방으로 진출하면서 유럽 전역에 번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근대에 들어 다시 유행하게 된 이유는 1910년 10월 시베리아 오지 중국인 숙소에서 7명이 흑사병에 감염돼 사망한 것에 있다. 이후 중국 전역에 퍼진 흑사병으로 인해 1911년 봄까지 4만명이 사망했다. 매개체는 대형 설치류 마못(marmot)으로 밝혀졌다. 중국에 유행한 마못 가죽이 발단인데 병든 마못까지 마구잡이로 포획했고 고기까지 먹어 인간에게 감염된 것이다. 아직 예방 백신은 없으나 발병 약 2일내 학생제 투여로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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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악의 질병이라 불리는 스페인 독감은 미국에서 시작됐다. 세계 1차 대전 당시 프랑스 주둔 미군 중 의심 환자가 발생했는데 공식적 기록으로는 1918년 미국 시카고가 최초다. 정확히는 미국 독감에 해당하지만 당시 세계 1차 대전에 참전하지 않은 스페인이 유일하게 이 병을 중요 기사로 다뤄서 스페인 독감이라 불린다. 한국에는 무오년 독감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인구 16억명 중 최대 1억명이 사망했다.  
 

[그래픽=박연서 인턴기자]


에볼라 바이러스는 최근 발견된 바이러스 중 가장 치명적이다. 치사율이 무려 90%에 달하며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14년 아프리카 전역에서 1만 1천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주기적으로 유행이 돌아오고 있으나 국내 발병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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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까지 전세계 28개국 77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당시 치사율이 9.4%에 달했다. 국내 확진자는 3명이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한창 사스가 유행했던 2002년 11월부터 2003년 8월에 감염자는 8098명이었다. 사망자는 774명으로 집계됐으며, 백신은 현재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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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 원인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H1N1)으로 스페인 독감과 같다. 치사율은 1%며 전세계 1만 9633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 사망자는 260명이다. 타미플루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진 오셀타미버(oseltamivir) 백신이 개발되어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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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로 익숙한 중동호흡기증후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항구도시인 제다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매개체가 낙타로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치사율은 20~46%로 최초 발생 시점인 2012년 4월부터 작년 10월 31일까지 메르스는 27개국 2482명을 감염시켰다. 이중 854명이 사망했다. 2015년 우리나라 186명의 감염자 중 38명이 사망했으나 사망자 대부분은 이미 건강에 문제가 있던 사람들로 밝혀졌다. 아직까지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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