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홈 미니' 출시 임박…삼성전자,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 본격화

백준무 기자입력 : 2020-02-06 06:00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갤럭시 홈 미니'를 통해 구글과 아마존이 양분하고 있는 AI 스피커 시장을 흔들어놓는다는 계획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의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홈 미니를 오는 1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가 뒤늦게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공지는 담당 직원의 실수"라며 "출시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갤럭시 홈 미니는 AI 스피커로, 2018년 사양이 공개된 바 있는 '갤럭시 홈'의 기능과 크기를 줄인 경량형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의 오디오 기술을 탑재했다. 자체 개발한 AI 비서 서비스 '빅스비'를 통해 음성 명령만으로 다양한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적외선 리모컨 기능을 탑재했다는 것도 갤럭시 홈 미니만의 특징이다. 별도의 스마트 기능이 지원되지 않은 구형 가전(리모컨 지원 모델 한정) 역시 인터넷 연결 없이 조작 가능하다. 가격은 9만9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홈 미니가 조만간 실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기관으로부터의 인증 절차를 마친 데 이어 대규모 베타 테스트도 마친 만큼 정식 출시까지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로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 또한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갤럭시 홈 미니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굉장히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갤럭시 홈 미니가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가 AI 스피커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되면 관련 생태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AI 스피커 시장은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술이 주도하고 있다.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만 40%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인 삼성전자는 TV부터 에어컨까지 가전 전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군과의 접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그랑데 AI' 출시 관련 행사에서도 갤럭시 홈 미니가 등장, 세탁기·건조기와의 연동 기능이 시연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차원이 다른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아파트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시너지 효과 또한 막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AI 스피커는 스마트홈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글로벌 시장은 오는 2021년 35억2000만 달러(약 4조1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와 컴패션의 따뜻한 동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