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큰손 ‘덕후’ 잡아라... 넥슨 새해 첫 신작 ‘카운터사이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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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2-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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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동시 출시

  • 90여종 미소녀 캐릭터 수집이 재미 요소... 마니아층 고객 겨냥

넥슨이 일명 ‘덕후’로 불리는 마니아를 겨냥해 미소녀 RPG(역할수행게임) ‘카운터사이드’를 정식 출시했다. 미소녀가 등장하는 게임은 비주류 장르지만 특정 이용자의 충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게임사들도 이들을 겨냥한 게임을 속속 내놓고 있다.

넥슨이 4일 신작 RPG 카운터사이드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카운터사이드는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으로,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판타지 RPG다. 현실세계와 이면세계가 존재하고 두 세계가 전쟁을 벌인다는 콘셉트가 특징이다.

90여종의 미소녀 캐릭터들을 수집하는 것과 유닛 배치를 통한 전략이 게임의 재미 요소다. 이용자들은 주요 스토리인 ‘메인 스트림’과 외전 콘텐츠 2종을 즐길 수 있다. 넥슨은 초기 이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접속에 따라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8월 카운터사이드 사전 테스트 이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전투 플레이’, ‘채용 시스템’ 등 30종 이상의 수정 사항들을 개선했다. 카운터사이드 정식 서비스 후에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의 새해 첫 신작 RPG '카운터사이드' 출시 이미지. [사진=넥슨 제공]

김종율 넥슨 퍼블리싱2그룹장은 “새해 첫 신작인 만큼 카운터사이드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1차 목표는 카운터사이드의 팬덤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팬덤이 잘 형성되면 성과도 나올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오랜 시간 카운터사이드를 응원하고 기다려준 많은 유저들에게 감사드린다. 보내 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운터사이드와 같은 게임은 일반적으로 ‘서브컬처(subculture)’ 게임이라고 부른다. 이는 하위문화라는 뜻으로, 소수의 충성도 높은 팬덤을 겨냥한 콘텐츠다. 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콘텐츠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콘텐츠업계의 ‘큰손’이다.

이에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유사한 게임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중국 게임사 요스타가 지난달 한국에 선보인 ‘명일방주’도 미소녀 캐릭터를 내세운 디펜스형 RPG다. 명일방주는 4일 기준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7위에 올랐다.

매출 순위 10위권에는 이유게임의 ‘샤이닝라이트’와 카카오게임즈의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가 안착했다. 두 게임 모두 미소녀 캐릭터를 앞세운 서브컬처형 게임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서브컬처 게임은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지만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이 있어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이에 게임사마다 서브컬처 게임을 한두개씩 선보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중국 요스타가 지난달 한국에 선보인 미소녀 RPG '명일방주'. [사진=요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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