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영국 아카데미 2관왕…봉준호 감독 소감 "예상 못해…배우들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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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2-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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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2020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서 2관왕에 올랐다. 영국 아카데미상 역시 한국영화가 외국어영화상 및 주요 부문을 수상한 건 처음이다.

3일(한국 시간) 런던 로열앨버트홀에서 열린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BAFTA)에서는 영화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로이터=연합뉴스]


오리지널 각본상 수상 직후 봉준호 감독은 "예상 못했다. 외국어로 쓰여진 시나리오인데, 제가 쓴 대사와 장면들을 화면에 펼쳐준 배우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의 연기가 만국공통어임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외국어영화상 수상 후에는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준 우리 배우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송강호를 소개했다.

또 "5년 전부터 함께 이 영화를 구상하고 고민해온 곽신애 대표에게도 박수를 보낸다"고 거들었다.

한편 이날 BAFTA에서는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이 감독상·작품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러네이 젤위거다.

1947년 시작된 BAFTA는 영국 아카데미상으로도 불리며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영미권 주요 영화상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2018년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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