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 '맛과 쉼' 찾아 농촌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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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1-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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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년보다 약 5배 증가...1인당 평균 1.6회·관광비용 13만6000원

  • '일상 탈출·휴식' 위해 '지역 음식·맛집 체험'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이 농촌 관광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음식 체험과 휴양이 목적이었다.

29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18 국민 농촌 관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촌 관광을 경험한 사람은 41.1%로 나타났다. 만 15세 이상 전체 국민으로 추정했을 경우, 관광 횟수 총량은 6992만회, 1인당 평균 1.6회였다.

우리 국민의 농촌 관광 횟수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3년 당시 8.10%과 비교하면 약 5배, 이전 조사인 2016년 당시(24.44%)보다도 1.7배가량 증가했다.

농촌 관광 동기는 일상 탈출과 휴식(47.1%)이 가장 많았고 즐길 거리와 즐거움을 찾아서(17.8%), 새로운 경험(10.8%) 순으로 조사됐다.

농촌 관광 시 주요 활동은 지역 음식과 맛집 체험(46.9%)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휴식·휴양(45.7%)과 농촌 둘레길 걷기(17.8%) 순이었다.

주로 가족·친지(68.4%)와 동행했으며 평균 4.0명이 동반했다. 1인당 농촌 관광 지출 비용은 평균 13만6000원이었다.

농촌 관광객의 절반 이상인 50.7%가 1박 이상 숙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시설을 선택하는 기준은 시설 편의성(23.4%), 가격(15.7%), 접근성(14.6%) 등을 꼽았다.

농촌 민박 경험자(19.9%)의 경우 객실 주변의 경관(69.3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지만, 가격 수준(59.0점)은 가장 만족도가 낮았다.

농촌 관광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69.5점으로 조사됐다. 요인별로는 마을 자원의 매력(65.3점)이 가장 높고, 관광콘텐츠와 프로그램(59.4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우선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은 가격 적절성과 즐길 거리로 분석했다. 중요도 응답은 높지만, 만족도가 낮은 항목이다.

농진청은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25일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1만26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촌관광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가격대비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과 지역별로 차별화된 즐길 거리 마련, 음식과 휴양을 연계한 체류형 농촌 관광 확대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년 농촌 관광 실태조사 주요 결과.[자료=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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