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공급 봇물…수도권에만 24곳 준공

2017년 대비 공급량 2배…옥석 가려야

경기 시흥시 지식산업센터 건설현장 [사진=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올해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취득세와 재산세 등 세제 감면 혜택과 함께 비교적 대출 문턱도 낮아 기업과 수익형부동산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다. 다만 공급과잉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준공이 예정돼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26곳으로 집계됐다. 건축면적은 129만2099㎡에 달한다. 특히 준공 기준 2017년 13개, 2018년 22개, 2019년 18개와 비교해 최근 4년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또한 올해 준공을 앞둔 지식산업센터 26곳 가운데 24곳이 수도권에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5곳, 서울 6곳, 인천광역시 3개 순이다. 그밖에 대구광역시 1곳, 광주광역시 1곳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착공이 예정된 지식산업센터도 1월 집계 기준 6개다. 모두 서울과 경기도에만 위치해 있으며 서울 3개, 경기도 3개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식산업센터는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비교적 자유로운 대출 환경과 세제 감면 혜택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면서도 "지역별 공급물량 집중으로 투자성이 현저히 낮아질 수도 있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지식산업센터의 혜택 이점만 보지 말고 투자성을 보전 받으려면 업무공간과 상업시설 임대 환경이 양호한 입지와 상품력을 갖추었는지 여러 차례 발품을 통해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