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설리 가족들 '유산 문제로 갈등 시작'···무덤에 한번 다녀오지 않은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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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1-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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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설리(최진리)의 둘째 오빠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아버지와 갈등을 겪고 있음을 폭로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설리[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설리의 친오빠는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나의 동생으로 인한 것을 슬픔 혼자 안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나”라고 썼다.

“동생 묘에도 다녀오시지 않은 분이…”라고 한 설리 친오빠는 “사적인 거 공유하기 싫지만 말과 행동이 다른 본세가 드러나시는 분은 박제입니다.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사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설리의 친아버지가 지인들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글을 캡처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글은 다음과 같다.

“나에게 천국으로 먼저 간 딸내미가 이 땅에 남긴 유산이 있다. 어제 그 유산 상속 문제로 남남이 된 아이들 엄마와 전화로 다툼이 있었다. 나는 딸내미가 남긴 소중한 유산이 사회에 환원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오늘도 나를 구원하고 은혜와 축복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성령님 주시는 마음의 소리를 듣고 베풀고 나누는 삶이 되길 기도한다”

이후 설리의 가정사가 알려지는 것을 우려하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설리의 친오빠는 재차 글을 올려 “동생에 의한 사생활 어떤 것도 내뱉은 적이 없다. 나에 의한 문제를 내가 이래라저래라 못 할 것도 없다. 누구랑 다르게 이중적 잣대를 들이밀기도 싫다. 너희들이 내 상황이 된다면 과연 얼마나 현명할까”라고 반문했다.

[사진= 사진 설리 친오빠 인스타그램]


설리의 친오빠는 또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거론하고 지인에게 퍼트린 건 친부라는 사람이 먼저다. 그 쪽에게 하소연해라”며 “전화해서 할 말이 겨우 본인의 명예훼손, 어머니에 대한 욕, 과거에 관한 얘기가 전부인 거보니 어이가 없다. 본인에 대한 날조? 왜곡? 저도 당신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그쪽도 나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썼다. 이는 친아버지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설리의 둘째 오빠는 2018년 11월 15일 네이버 V앱을 통해 공개된 ‘진리상점’에 출연해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었다. 방송에서 그는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정도는 아니어도 난 내 동생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최모씨는 해당 글이 기사화되고 논란이 일자 자신의 비난하는 일부 누리꾼들과 부친을 의식하는 듯한 글을 재차 올렸다. 그는 “누구와 다르게 이중적 잣대를 들이밀기도 싫고 나는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며 “(비난은)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거론하고 지인에게 퍼뜨린 건 친부라는 사람이 먼저다”고 했다.

고 설리는 지난해 10월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급작스럽게 팬들 곁을 떠났다. 고 설리는 3남 1녀 중 셋째였다. 고인은 생전 최모씨를 비롯해 오빠들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언급해왔다.

고인이 사망한 직후 고 설리의 부모가 이혼과 재혼을 수차례 반복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됐다. 고 설리는 데뷔 전인 2004년 모친과 울산MBC 요리 프로그램에 함께 얼굴을 비춘 적이 있다. 이밖에 고인과 관련한 가정사는 공개적으로 알려진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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