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모테기, 美서 수출규제 철회·강제징용 해법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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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1-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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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외교장관, 회담 말미 5분간 배석자 없이 독대

강경화 외교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 문제와 강제징용 판결 등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이번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12월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진행된 지 약 20일 만에 열렸다. 

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 측에 대한(對韓) 수출 규제를 조속히 철회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동시에 이를 위한 수출 당국 간 대화를 가속해 실질적 진전이 나타나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14일(현지시간) 미국 팰로앨토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강 장관은 또한 모테기 외무상에게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한 우리 입장을 재차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모테기 외무상은 한국 요구와 관련해 긍정적 답변을 명쾌히 내놓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장관은 또한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돼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호 간 노력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그 과정에서 한·일 및 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일 현안 해결을 위해 정상회담 개최로 마련된 양국 간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당국 간 대화와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특히 강 장관은 회담 후반부에 모테기 외무상과 단독으로 나란히 앉아 5분가량 독대했다.

양측이 이 자리에서 한·일 갈등의 근본 원인인 강제징용 해법 등에 긴밀히 논의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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