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갈등]필리핀, 이라크 주재 자국민에 탈출령...인도는 여행 경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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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1-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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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미사일 공격 후 각국 자국민 보호 대책 마련에 분주

이라크에서 미국과 이란의 충돌할 위험이 높아지면서 각국이 이라크 주재 자국민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필리핀은 8일(현지시간) 이라크에 거주하는 자국민에 탈출하라고 지시했고, 인도는 자국민에 이라크 여행 경계령을 발동했다. 파키스탄은 이라크 방문 시 최대 경계를 당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필리핀 외무부는 이날 이라크에 경보 수위를 최고 단계로 올리면서 이라크에 사는 약 6000명의 자국민에 탈출을 명령했다. 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앞서 필리핀 군에 중동에서 자국민 탈출을 지원한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주재 자국민에도 "잠재적인 안보 위협에 바짝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중동에서 필리핀 국민이 가장 많이 사는 나라가 사우디다. 사우디는 중동에서 대표적인 미국 동맹국으로 이란 보복의 1차 타깃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인도는 자국민에 이라크의 불안정한 상황을 감안해 "이라크에 불필요한 방문을 피하라"고 권고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라크 주재 자국민에겐 "경계를 강화하고 이라크 안에서 이동을 삼가라"고 밝혔다.

인도 항공당국은 또 에어인디아 등 자국 항공사에 이란, 이라크, 오만만 및 페르시아만 영해 상공에서의 운항 중단 등 경계 조치를 취하라고 조언했다.

이웃국 파키스탄은 자국민에 이라크를 방문할 경우 "최대 경계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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